“조합 주관으로 올 해 인천에서 처음 열린 도자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성황을 이룬 행사가 되면 매년 열거나, 인천시민의 날에 맞춰 2년에 한번씩 대규모 도자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정 2002 도자기 축제 총괄책임자(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부장)는 조합차원에서도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여는 첫 도자기 축제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사가 단순히 도자기 전시만이 아니고 생활 속의 도자기 사용의 활성화와 전통이 깃든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자기 축제가 지역축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마을부녀회에 부스와 수도 등 각종 시설이 제공됐다.
 행사의 인천 개최와 관련해 그는 인천시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차원에서 시가 장소제공을 약속하는 등 의욕적으로 나섰다는 것.
 우리의 식생활 문화와 관련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도자기 사용이 적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식당을 가더라도 중국·대만·일본 등에서는 음식을 도자기에 담아 내오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
 “도자기는 인체에 유익하고, 음식도 쉽게 변하지 않아 음식을 담는데 무척 좋습니다. 우리 식생활 문화에 너무 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도자기가 비싸다는 인식에 대해 그는 사실과 다르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동안 기술·원료개발, 생산공정 개선 등으로 합성수지 계통 그릇과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실제 품질과 디자인은 본차이나의 경우 한국도자기·행남자기 등에서 생산 되는 것은 선진국과 차이가 없다.
 그는 “국내 도자기 산업은 값싼 중국제로 인해 중·저가 국제시장에서 밀리고 있어 고급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은 낮은 인지도로 고전을 하고 있다”며 국내 고자기 제품의 많은 사용을 부탁했다. <글:이현구·사진:김성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