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단계 부지조성공사(계류장)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입찰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공항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단계 사업설명회에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등 모두 21곳이 참가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동부건설, 대우건설, LG건설, 코오롱건설, 신한종합건설, 삼협건설, 금강기업, 진흥기업, 한신공영, 계룡건설, 대청건설 등을 비롯해 인천업체로는 (주)싸이트와 근원종합건설, 대제건설 등이 참여했다.
 특히 1단계 공사 때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 8백50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한 한진중공업, 한라건설, 현대건설, 금호건설, 쌍용건설 등 5개 업체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들은 공항공사가 오는 28일 실적증명서를 제출할 때까지 대한상사중재원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이번 입찰중 적격심사에서 감점을 하기로 결정된 상태에서 설명회에 참석해 입찰참여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입찰자격이 있는 국내 건설업체가 거의 참여해 최소한 10대1 이상의 경쟁을 벌일 것 같다”며 “공정 입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2단계 여객계류장 39만평의 부지조성공사(1공구)는 공사예정 금액이 1천2백여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연약지반 개량을 포함해 공유수면 매립 부지조성 65만㎡ 이상의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4개사가 공동 계약해야 하며 인천지역 업체도 5% 이상 공동도급에 참여해야 한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