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채용 97년 70~80% 수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개 주요그룹을 대상으로 대졸자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규채용인원은 총 9천4백62명으로 97년 채용인원의 70~8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대상기업의 지난해 신규채용인원 가운데 정규직은 7천6백17명이며 인턴사원은 1천8백45명이다.

 주요 그룹별로는 삼성이 정규직 2천4백46명, 인턴 95명을 뽑았으며 ▲LG가 정규직 1천8백명, 인턴 250명 ▲현대 정규직 1천4백23명, 인턴 370명 ▲SK 정규직 495명, 인턴 180명 ▲한진 정규직 182명, 350명 ▲롯데 정규직 626명, 인턴 5명 등이다.

 한편 조사대상 그룹의 올해 채용계획은 정규직 2천2백55명, 인턴 3천9백9명 등 총 6천1백64명으로 파악됐으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했다.

 주요 그룹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대우가 인턴 2천명을 뽑는 것을 비롯, 삼성이 정규직 840명, 인턴 1천명, LG 정규직 548명, 인턴 110명, 현대 정규직 405명, 인턴 76명 등이다.

 정부가 고학력 미취업자 실업대책으로 추진중인 인턴사원 채용은 98년 1천8백45명이 채용된데 이어 올해 4천명 정도가 추가로 채용될 것으로 보여 정부가 30대 그룹에 요청했던 6천명은 충분히 소화될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했다. 〈연합〉

 전경련은 『이같은 수치는 중견그룹의 부도 및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선정과 5대그룹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가운데 나온 결과로, 각 그룹들이 어려운 중에서도 수시채용과 결원보충 등으로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신규채용을 어느 정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