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 항만 파업사태에 따른 직접적인 대미수출 차질액이 1억3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일 저녁부터 파업이 끝났지만 대미수출에 투입된 선박이 국내 항만으로 회항하는데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수급차질로 인한 수출차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일일평균 대미수출액이 6천만달러로 올 평균 8천6백만달러보다 30.2%나 감소했다.
 또 파업이 끝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일일평균 대미수출액은 4천3백만달러로 파업 초기 5천6백만달러를 훨씬 밑돌았다.
 주로 선박수송에 의존하는 승용차, 컴퓨터, 석유제품 등의 수출품들은 하역작업이 재개된 이후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출항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수출화물들의 적체현상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