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 21’ 추진위는 16일 오후 시내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를 구성하는 등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유창순 전 총리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신당창당준비위 규약과 신당창당 발기취지문을 채택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신당 창당발기문은 ▲지역감정 타파 등을 통한 국민화합 및 통합 ▲혁명적 정치개혁 ▲정경유착 근절과 부정부패 척결 ▲통일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천여명이 참여한 발기인에는 기존의 신당추진위원 14명과 이들중 일부를 포함한 전직의원 16명, 전직관료, 경제계, 학계, 문화·연예계 인사, 예비역 장성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추진위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안동선 의원은 발기인에 등록하지 않았으며, 발기인에 포함된 일부 인사의 경우도 이를 부인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추진위는 발기인중 500∼600명의 명단을 발기인대회 직후 중앙선관위에 등록, 법정 정당으로서 자격을 구비한 뒤 빠르면 이달말 중앙당 및 지구당을 창당, 신당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