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4개 권역에 설치, 운영중인 벤처빌딩이 우수 벤처기업 및 지식기반산업 육성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도와 센터측이 공동으로 도내 벤처기업 및 우수기술 보유 중소업체들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수원·고양·성남·의정부시 등의 입지여건이 좋은 도심지 빌딩을 임차, 업체들을 입주토록한 뒤 자금·마케팅·디자인·수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기반시설 및 지원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해 입주업체에 인터넷 전용선을 무상으로, 회의실 및 상담실, 휴면실 등의 공용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전자·정보통신·반도체 등 분야 70개 입주업체는 활발한 활동으로 새로운 산업창출 및 고용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입주업체들의 매출액은 2000년 1천2백26억원에서 지난해 1천3백89억원으로 증가하고 올해는 2천8백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년만에 13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수출액도 2000년 3백94억원에서 올 말에는 8백90여억원이 확실시되는 등 첨단기업들의 왕성한 활동 속에 벤처빌딩이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속의 우수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성남벤처빌딩의 MP3 전문업체인 (주)디지털웨이는 비즈니스 위크지(Business Week)가 선정한 아시아 경영인 25인에 선정됐고, L사는 1천2백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고양빌딩의 (주)에이티티알앤디(ATT R&D)는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양산체제를 갖추고 미국수출을 개시했으며 의정부 북부빌딩의 (주)모컴테크는 미·일과 1천4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미국에서 CES기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중기센터 한정길 사장은 “앞으로도 경기벤처빌딩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식산업의 산실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