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내한 세미나를 13일 오후 1시 ‘일요초청특강’에서 방송한다.
 지난 9월28일 ‘미디어시티-서울 2002’ 주최로 이화여대 법학강당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달빛의 흐름’(Luna’s Flow)에서 장 보드리야르가 발표한 내용을 녹화방송하는 것.
 보드리야르는 ‘이미지의 폭력:이미지에 가해진 폭력, 이미지 왜곡’을 주제로 오늘날 모든 것은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의 과다가 현실의 부재를 낳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하이퍼 리얼, 시뮬라시옹 이론을 통해 현대 미디어가 어떻게 현실과 실제이미지를 왜곡하였는가를 설명해 왔다. 현실에서 실재하는 이미지는 더 이상 실제가 아니며 오직 미디어를 통해 나타나는 하이퍼 리얼이 실제이며 현실과 혼돈되어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이론.
 그는 “바로 이 하이퍼 리얼한 이미지가 결국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한다”면서 대표적인 것으로 정보, 미디어, 이미지, 스펙터클 등을 꼽았다.
 이 세미나에서는 실제의 본질마저 사라지도록 만드는 이미지의 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