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돼 독립 법인화하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대우인천자동차주식회사’(대우인천차)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대우차 관계자는 30일 “인수대상에서 제외돼 신설법인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차)와는 별도로 독립 법인화하는 부평공장의 명칭을 대우인천차로 결정해 이미 지난 8월 중순 법인등기를 완료한 상태”라며 “대우인천차는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맞춰 정식 출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인천차는 신설법인 GM-대우차 출범시기인 오는 15일 이후 함께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신설 대우인천차의 사장으로 그동안 대우차 매각협상 실무를 맡아왔던 입찰사무국 김석환 사장(58)을 이미 내정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5천만원으로 출발하며 추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받아 자본금 규모를 늘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인천차는 향후 최소 6년간 신설법인에 생산차량, 엔진, 부품 등을 공급, 위탁 판매토록 하게 되며 GM이 내세운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GM-대우차로의 추가 매각을 다시 추진하게 된다.
 GM은 지난 4월30일 대우차와 본계약을 맺을 당시 ▲6개월 연속 완전 2교대 가동 ▲노동생산성 매년 4% 향상 ▲노동쟁의로 인한 생산손실 전세계 GM공장의 2001년 평균 이하 ▲품질수준 전세계 GM생산 차종보다 높을 것 등 4개항의 인수조건을 제시했으며 이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3개월 이내에 추가 인수하기로 계약서에 명시했었다.
 대우차 관계자는 “GM측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지만 신설법인이 제대로 된 생산라인업을 갖추려면 대우인천차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추가 인수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