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철강기업 INI스틸(회장·유인균)의 중국 투자법인이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INI스틸은 8일 “INI스틸의 100% 단독출자로 설립돼 지난 2000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칭다오 INI기계유한공사(이하 칭다오공사)가 중국 진출 2년10개월만에 시장점유율 60%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칭다오공사의 주생산품은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굴삭기를 움직이게 하는 ‘언더캐리지’로 자동차로 치면 바퀴에 해당하는 부품.
 지난해 4천대의 언더캐리지를 생산·판매해 2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칭다오공사는 올 매출액을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3백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본사 파견 직원 2명에 현지인 30여명으로 가동중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연 11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으로, 1인당 매출액에 있어서도 중국내 상위권에 랭크될 전망이다.
 칭다오공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대해 INI스틸측은 100% 단독투자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실정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중국내에는 칭다오공사를 비롯, 외국계 업체 2개사와 20여개의 현지 업체가 언더캐리지를 생산중이다. <송영휘기자> yw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