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경품사상 최고가로 추정되는 아파트 한채를 상품으로 내놓는 행사를 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의 상품·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롯데타운’을 오픈하면서 경품축제를 마련, 시가 3억3천만원에 달하는 용인 죽전의 48평형 롯데 낙천대 아파트를 1등 상품으로 걸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0년 과다경품 제공을 규제하는 ‘경품고시’ 개정 이후 국내에 등장한 단일경품으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평점에서는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내점고객 대상 스크래치 복권 경품행사를 열기로 했다. 즉 복권에 숨겨진 행운번호를 롯데타운(www.lottetown.com)에 접속한 후 입력을 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 방식이다.
 아파트 이외에도 42인치 PDP 텔레비전, 지펠 냉장고, 골프 풀세트 등 롯데백화점 대표상품 10종 중 3종 선택, 유럽·미국·호주 등 가족 해외여행권,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을 각각 상품으로 내걸었다.
 또 이번 행사는 100% 당첨 경품이벤트를 덧붙여 진행, 소니 바이오노트북(2명), 만도 김치냉장고(22명), 후지 디지털카메라(22명) 등을 상품으로 준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 지난 98년말 시가 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은 이후 아파트 경품은 나오지 않았다”며 “경품으로 자주 등장하는 외제 승용차나 해외여행 상품의 가격도 최고 1천만∼2천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경품이 사상 최고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경수기자> k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