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내 수원, 성남, 의정부 등 17개 주요 시·군의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등 5가지 유해물질 측정 결과 ‘대기환경 오염도가 서울보다 더 높다’<본보 26일자 1면 보도>라는 지적과 관련, 주요인이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의 잦은 고장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광명)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내 에 설치된 42개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측정기기 3개 중 하나 이상은 연평균 20.7일 동안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대기오염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도내 측정기기 정도검사 결과 구리시 수택동에 설치된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측정기기 등 24개소 자동측정망 측정기기 120개가 모두 2천2백50일 동안 가동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도 8월말 현재 18개소 자동측정망 측정기기 80개가 모두 1천6백54일 동안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안산 부곡동 측정소가 시험가동 7개월 뒤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재설치 과정을 거치는 등 대다수 측정기기가 가동률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기기 불안정에 따른 수리로 가동중단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 경우 올해 오존 및 이산화황 측정기기가 각각 153일, 29일 가동이 중단됐으며 과천시, 시흥시 시화공단도 3년 연속 기기고장을 일으켰다.
 이같이 잦은 기기고장으로 수원·성남·의정부 등 도내 주요 시·군의 오존·이산화황·미세물질 등 유해물질 5가지의 대기환경 연평균 오염도가 서울시보다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자체가 각각 나누어 관리하는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시스템을 보완해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분명한 역할분담을 선행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윤상연기자> syyo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