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체인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가 오는 11월10∼12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위한 투자’ 주제로 열린다.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 인도와 미국, 멕시코 등 10개국이 공동 준비하는 이번 회의에는 118개 회원국이 참가하며 옵서버 자격의 다른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 유럽연합(EU),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유럽회의(CE), 미주기구(OAS), 교황청 등도 초청된다.
참가국들은 재작년 6월 바르샤바에서 열린 1차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적,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문서화한 ‘서울행동계획’과 ‘테러리즘에 관한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민주주의 제도의 공고화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지역협력 ▲언론과 민주주의 ▲민주주의 지원 등 4개 주제별 각료원탁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는 전세계 민주 국가들의 연대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지향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의와 함께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학계, 경제계간의 민주주의 강화 협력방안을 논의할 ‘민주주의공동체 비정부 포럼’도 전세계 비정부기구(NGO) 대표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는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틀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태동한 모임으로 재작년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00여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