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마라톤클럽(SMC Runner Club 회장·이병달 마취과교수) 회원들은 요즘 마라톤의 참맛에 흠뻑 빠져있다.
 장거리를 달리면서 겪는 수많은 갈등과 인내,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목표를 이룬다는 값진 교훈을 가슴속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리기는 가족의 화합과 끈끈한 동료애, 활기찬 직장생활이란 선물을 회원들에게 안긴다. 각자 알아서 뛰다가 99년12월 이회장등 달리기를 좋아하는 직원들 45명이 모여 정식 마라톤클럽을 태동시켰다. 회원들은 다음해 3월 서울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도전,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가운데 서로를 겪려하며 완주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후 양평 전주-군산 강화 하남 통일 춘천 중앙하프등 크고 작은 대회를 두루 섭렵하며 주력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2000년11월 뉴욕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총거리 226㎞의 철인3종경기에 2회(2001년6월 제주, 2002년8월 속초) 참가,완주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이장호 임상병리과 수석병리사부부는 100㎞울트라마라톤(2002년11월) 완주, 박현희 임상병리사는 철인3종경기(2002년8월 속초)에 처녀출전, 상위입상하는 등 그 실력이 눈부시다. 또 1950년 보스톤마라톤대회 2위를 차지했던 고 송길윤씨의 아들 송상용 진단병리과 교수도 베테랑급으로 성장했고 풀코스 완주자도 20여명이 달한다.
 강화마라톤에 34명이 출사표를 던진 회원들은 “그동안 무척이나 많은 거리를 서로 겪려하며 달려왔고 집에 소중히 걸어논 완주메달을 볼 때마다 그때의 감격을 되새긴다”며 “이번 강화대회에서 더큰 감격과 희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홍빈기자> hong61@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