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올해 말 1백71만t의 항공화물을 처리, 세계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관세자유지역과 공동화물터미널이 운영되는 2005년에는 화물처리량이 3백8만3천t으로 세계 3위로 부상,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1년 동안 1백56만t(수하물을 제외한 일반화물과 우편물 처리량)의 화물을 처리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 2월 화물처리량은 25만t으로 6위인 나리타공항 24만5천t을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또 올 4∼8월 71만8천t의 화물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3천t보다 8.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라면 인천공항은 올 연말까지 1백71만t 의 화물을 처리, 세계 5위의 항공화물을 처리하는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4년 완공예정인 1만8천평 규모의 공동화물터미널과 2005년에 관세자유지역이 계획대로 운영될 경우 인천공항은 3백8만3천t의 화물을 처리해 세계 3위의 화물처리 공항은 물론 현재 47%수준인 화물환적률도 70%로 높아져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치를 확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공항협의회(ACI)는 해마다 세계 항공화물 수요가 연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05년께에는 인천공항의 항공처리량이 2백54만1천t에 관세자유지역에서 추가 발생되는 54만t의 화물처리량까지 합하면 인천공항은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2위, 세계에서는 멤피스,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