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1회 인천시 추가경정예산은 시가 당초 제출했던 규모 중 일반회계에서 44억5백만여원, 특별회계에서 15억3천9백68만원이 각각 삭감된 총 3조3천1백31억8천3백10만4천원으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3면>
시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를 마친 추경안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 예결위원회는 11·12일 이틀간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추경안에 대한 별도 심의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인선(정왕∼연수) 전철 건설 실시설계 분담금 7억2천9백만원과 시장접견실 개선비용 1억8천3백만원, 개항 백주년 기념탑 철거비 3억5천만원을 추가로 전액 삭감했다.
특위는 특히 안상수 시장의 공약사업 중 3백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관련해서도 당초 배정액 41억2천8백만원 중 10억여원을 삭감했다.
한편 이번 예결위의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상임위의 예비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총 69억원 가운데 10억원의 예산이 부활되고 상임위가 통과시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사례가 발생, 의원 상호간 신경전을 벌이는 등 내부 진통이 뒤따랐다.
건설위원회 소속 이진우 의원은 이날 본회의 안건심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국의 불법 주·정차 단속 관련 예산 9억3천4백여만원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했는데 예결특위에서 4억3천만원이 부활됐다”며 “이는 상임위의 예비심사 자체를 의회 스스로가 부정하는 것으로 본회의에서 재심의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명우 의원도 수인선 예산 삭감과 관련, “상임위에서 통과된 예산이 특위 위원장의 독단으로 전액 삭감됐다”며 강하게 반발, 내부 마찰을 빚었다.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