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美대사 경고

 정부는 브라질의 경제위기가 심화될 경우 우리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고 10개 관계기관으로 이뤄지는 실무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정덕구(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산업자원부,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10개 기관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위기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연합〉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 금융기관들의 對브라질 채권규모가 4억5천만달러 정도에 불과하고 이 나라와의 수출입 규모도 전체의 1% 내외인 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브라질의 경제규모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조기수습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정부와 미나스 제라이스 州정부 간의 정치적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선진국의 수습이 완료되기까지 일정기간에는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