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5% 전제 실업자 보호체계 구축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내년 이후 실업률이 하락하더라도 앞으로 5% 수준의 실업률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전제로 실업자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석은 이날 오전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 2ㆍ4분기 이후 실업감소를 기대하고 있으나 1ㆍ4분기중에는 학교졸업자가 노동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이유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약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강수석은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 주택경기 활성화를 꼽고 있다』면서 『실수요자를 겨냥, 봉급생활자가 적은 돈으로 집을 가질 수 있도록 20~30년에 걸쳐 집값을 갚아나가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화 출범과 관련해 강수석은 『주요 기축통화간 환율 불안에 대비, 원화 환율의 상대적 안정을 위해외채 적극 상환과 구조조정이 양호한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적극 재개로 외환초과 공급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최우선 경제정책인 금융ㆍ기업구조개혁 완료를 위해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반도체 등 9개 사업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를 통한 과잉설비 분야 재정비 등의 방침을 밝혔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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