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말부터 공항 서측에 건설 예정인 2단계 공항건설 비용의 75%를 정부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나라당 도종이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오는 2008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4조7천32억원의 공사비 중 75%인 3조5천2백74억원을 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공항측은 요구했다. 이는 지난 1단계 공항건설 때 국고지원율 40%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단계 건설도 빚을 얻어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사의 총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연도가 2023년으로 예상, 허브공항 목표 실현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