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미사일기지 이전과 관련, 국방부에 제3의 이전장소로 통보한 7∼8개 지역에 대한 기술적 검토 결과, 미사일기지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1일 오후 4시 국방부 회의실에서 영종도미사일이전저지대책위원과 인천시 도시개발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미사일기지 영종도 이전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술검토 결과를 밝혔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로써 미사일기지 이전 대체부지를 찾기 위한 인천시의 작업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되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이와 관련, 현재로서 미사일기지가 있는 송도와 그동안 이전장소로 거론된 영종도가 최적지이나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 영종도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오면 영종도 이전을 백지화하고 향후 제4의 장소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3의 장소로 통보한 7∼8곳에 대한 국방부의 기술적인 검토 결과를 아직 받아보지 못해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문제가 있다면 검토결과에 대한 통보가 오는 대로 제4의 장소를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air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