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유지·관리하고 있는 34개 아웃소싱업체 직원들의 임금차이가 최고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1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인천 중·동·옹진군)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항공사가 34개 아웃소싱업체 직원 3천6백73명에게 지급하는 직접 인건비를 비교한 결과, 최고는 폭발물 감지기(CTX) 시스템 9000si 유지·보수 직원이 월 3백36만원을 받는 반면 환경미화원은 월 99만원을 받아 4배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많이 받는 용역직원들은 환경감시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가 3백19만원, 주전산기 운영·유지관리 3백만원 등이다.
 환경미화원 다음으로 적게 받는 업체는 주차장 및 셔틀버스 직원이 월 1백15만원, 항공기 안전과 구조를 위해 활동하는 공항소방대와 조류퇴치 용역 직원이 1백24만원, 종합 환경감시 시스템 용역 S/W 유지 보수 직원이 1백29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임금이 낮은 업체들은 공항공사가 아웃소싱 직원에게 지급하는 월 평균 인건비 1백74만원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이들 직접 인건비는 공항공사가 업체에 지급하는 것으로 업체가 운영비 등을 빼고 실제 직원들에게 주는 임금은 공항공사가 지급하는 것보다 20∼30%정도 적다.
 이로 인해 환경미화원, 공항소방대 등 저임금 직원들은 다른 용역업체에 비해 이직률도 높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