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줄고 구장도 못정해

 국내 유일의 국제하키대회인 한국통신배 여자하키대회의 축소운영이 불가피, 국제대회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하게 됐다.

 97년 국제하키대회로는 처음으로 총상금 3만5천달러를 걸고 출범했던 한국통신배대회는 올해 2회대회가 열리지만 후원업체인 한국통신의 지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성남구장도 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하키협회(회장ㆍ신박제)는 참가국수를 2개팀 줄어든 4개팀으로 축소, 풀리그로 개최하고 대회 장소도 김해, 아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1위팀에 2만달러, 2위팀에 1만달러, 3위팀에 5천달러가 각각 주어졌던 상금도 대폭 줄이고 대회기간도 1회대회의 절반인 4~5일로 줄일 계획이다.〈연합〉

 협회는 아직도 초청팀 수는 줄이더라도 세계최강팀들을 불러들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상금이 적어지고 4개국만이 출전하는 소규모 대회에 강팀들이 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처럼 대회축소가 불가피하게 된 것은 한국통신의 후원금이 1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