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다음 주 초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업체인 미국 IMG와 정식으로 계약, 여자프로골퍼 박세리(22) 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삼성물산 세리팀은 8일 지난 해 말부터 협상을 벌여온 IMG와 박세리 관리위탁에 따르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 계약서에 서명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IMG는 내주 초 IMG 본사가 있는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서울과 클리블랜드에서 동시에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은 박세리의 주스폰서 역할만 할 뿐 일정관리, 광고 및 스폰서계약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세리팀은 세부적인 계약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광고, 스폰서계약 등을 통해 박세리가 얻은 수익의 30%를 삼성물산과 IMG가 나눈다는 대원칙 아래 원만히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한편 IMG는 박세리에게 전담 매니저를 붙이지 않을 방침이어서 박세리는 지난 해보다 많은 부담을 안고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참가해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