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영상 올려…2011년 실전배치 자체개발 대공방어체계
단거리 미사일 방어용…"요격 성공률 90% 이상"

 

▲ 이스라엘군(IDF)이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포를 요격하는 모습. [이스라엘군 트위터 갈무리]

이스라엘군이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쏜 로켓포를 요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아이언돔이 텔아비브와 이스라엘 중부 상공에서 빗발치는 로켓포들을 요격하는 순간"이라면서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밤하늘에 아이언돔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로켓포와 부딪치면서 마치 폭죽이 터지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는 순간이 담겼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언돔은 미국의 자금·기술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사와 이스라엘항공산업(IAI)이 개발한 단거리 로켓포 방어체계로 2011년 실전에 배치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이언돔 1개 조는 요격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차량 3대와 탐지레이더, 추적시스템,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요격 가능 범위는 4~70㎞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이언돔은 날아오는 로켓포가 위험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만 로켓포를 공중에서 폭파하도록 설계된 요격미사일을 발사한다.

아이언돔이 발사하는 요격미사일은 한 발에 5만달러(약 5603만원) 안팎이다.

라파엘사는 홈페이지에서 "아이언돔 요격 성공률이 90%를 넘는다"라고 밝혔다.

모세 파텔 이스라엘 미사일방어국장은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 "지난 1월까지 10년간 아이언돔이 2400개 이상 발사체를 요격했고 수백 명의 목숨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며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공습과 로켓포 공격을 주고받으며 격화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화력전으로 팔레스타인 쪽에선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목숨을 잃고 이스라엘에선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