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거리두기 단계 3주 연장
박 시장, 자가진단키트 활용안 주문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연장한 데 이어 강화된 '인천형 특별방역대책'도 일주일간 추가 시행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활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연장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인천형 특별방역대책은 다중이용시설 최소 1회 이상 점검, 특별방역조치에 의한 점검표 작성, '무관용 원칙(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을 적용하는 엄격한 사후 조치 등을 뼈대로 한다. 시는 특별방역관리주간 연장 운영에 맞춰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6만3776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2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음식점 등에 대한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도 유지된다.

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중에 유통된 자가진단키트 활용도 검토한다. 기존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아 당장 방역체계에 도입하지는 않지만,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를 맹신해선 안 되지만, 보조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할 경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군·구 검토를 거쳐 자가진단키트 활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