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LH 지역 균형발전 지원센터 내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안 공청회에서 패널들이 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담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 등 대다수 노선이 수도권 광역교통계획 초안에 원안대로 포함됐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홍대입구~청라), 서울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신내~남양주) 등 2개 노선은 추가로 검토한다.

대중교통(BTX, S-BRT, 트램 등)을 늘리고, 국가 소유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방식)도 확대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9일 연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공청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본·시행계획안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차 기본계획 비전을 '경계를 넘어 권역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안전한 광역교통'으로 설정하고 ▲대도시권역 내 이동성 강화를 위한 통행시간 단축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광역교통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향상 ▲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광역철도 구축사업으로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연장(별내역~진접선)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 서구~고양 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 연장(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 (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연장(호매실∼봉담) 등이 추진된다.

대부분 앞서 발표한 4차 철도망계획과 같은 내용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직결을 원한 김포시민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이다.

추가검토사업으로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서울 6호선 남양주 연장을 올려놨다. 서울 2호선 연장은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후 관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적대안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역BRT(간선급행버스)는 ▲성남~복정 광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행주대로~당산역)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수서IC~강변역) ▲계양 대장 광역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향역) 등이다.

수도권 환승센터는 모두 21곳이다. 경기·인천지역에는 운정역·동탄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정부역·덕정역·부평역·인천시청역·인천대입구역·초지역·구리역·아주대삼거리역 등에 조성된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상봉역·여의도역·창동역·용인역·금정역·대곡역·인덕원역 등에 구축된다.

이외에도 국가 소유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방식)를 확대하며, 광역 교통수단 요금 다양화 및 통합환승할인·알뜰교통카드를 전국으로 한다.

한편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는 최종안을 기초로 관계기관 협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고시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