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규위원 15명에 위촉장 전달
앞으로 시민숙의단 꾸려 정책 제안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인천광역시 공론화·갈등관리 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인천광역시 공론화·갈등관리 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인천시 공론화·갈등위원회가 첫 시동을 걸었다. 기존 공론화위원회에 갈등 관리 기능을 더함으로써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도출 과정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2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제1회 인천시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열고 신규 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운영된 시 공론화위원회에 갈등 관리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전까지 공론화위에선 한 달간 6000명 이상의 시민이 공감한 온라인 청원이나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시민청원, 시장이 요구한 공론화 건 등 3가지에 한해서만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첫 의제로 자원순환 관련 정책 제안을 내놓은 이후, 공론화위에서 이뤄진 논의는 없었다.

결국 시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갈등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앞으로 시민숙의단 500여명을 꾸리고 소규모 단위로 갈등 사안을 함께 논의한 다음 정책 제안을 내놓게 된다.

이와 별도로 지역 중점갈등관리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통한 갈등 관리 절차에도 나선다. 현재 시에서 관리 중인 주요 지역 갈등 현안 11건가량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금까지 민선7기 공약인 공론화위를 상설화한 데 이어 지난해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이라는 1호 의제 정책 제안으로 인천형 공론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신 모든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시민 숙의 기반 통합 갈등관리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