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진주 잠수부' 전시회
백남준아트센터 '웃어' 특별전시회
전곡선사박물관 '오! 구석기' 전시
경기도박물관 '만월대에 오르다' 전
경기상상캠, 상상력으로 현안 푸는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 전시
경기문화재단이 4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달은 28일에 진행된다.

우선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 '진주 잠수부'를 만나볼 수 있다. '진주 잠수부'는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전시는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해 모두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전위예술 네트워크 '플럭서스'를 유머의 관점에서 바라본 특별 전시 '웃어'를 준비했다. 전시에는 백남준을 비롯한 3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또 '증강현실로 만나는 백남준: 미술관으로 들어온 텔레비전'에서는 문화의 날을 맞아 백남준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프로그램에는 백남준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백남준의 첫 번째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까지 진행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체험해 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진행했던 활동을 정리하고 수집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 '오! 구석기'를 선보인다.

'오! 구석기' 전시는 전곡선사박물관의 관람객 100명이 뽑은 '보고 싶은 전시 1위'에 선정된 '구석기시대의 의식주'를 전시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석기시대 등장한 실 짜기, 구슬 꿰기와 동물 발굴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열 개의 물건, 열 개의 이야기' 전시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개관 10년을 10개의 물건 이야기로 되돌아본다. 개관 당시의 건축 기록물, 실험 주먹도끼, 제1호 뉴스레터 등 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물건을 통해 박물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고려 궁궐 개성 만월대에 오르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을 연다. 고려 궁궐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성과를 보여주는 순회 전시로, 고려 역사와 궁궐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남북평화협력의 의미를 되새긴다. 실물로 전시하기 어려운 고려 유물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하거나 복제유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는 체험전시로 구성했다.

경기상상캠퍼스가 준비한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 전시는 리모델링을 거처 문을 연 '디자인 1978'에서 진행된다. 경기도가 당면한 문제점과 이슈를 디자이너의 다양한 상상력으로 해결해보는 이 전시에는 7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해 소속 문화기관들에서는 정부의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방문 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실학박물관 등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