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A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한 도시락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이 학교는 지난 17일부터 급식실 근무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급식실을 임시 폐쇄하고 학생에게 도시락을 제공했다.

21일 광명시와 A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A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학교 학부모들은 "급식실 근무자가 확진된 것도 충격인데 학교에서 제공한 도시락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학교는 적절한 조치도 없이 우왕좌왕했으며 21일 오전에는 등교 중인 학생들을 무작정 집에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C씨는 "A 중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로 걱정이 매우 많다. 하지만 A 학교는 학원 및 외부 활동을 하지 말라고만 하는데 광명시와 광명교육청에서 아무런 대응 조치가 없어서 불만"이라고 했다.

A 학교 관계자는 "지난 19일, 20일 2학년 학생에게 제공한 도시락에서 곰팡이인지 이물질인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업체에 항의했다"면서 "면목이 없다"고만 해명했다.

앞서 A학교 급식실 근무자 B씨는 코로나 19 의심 증상에 따라 지난 16일 검사를 했고, 다음날인 17일 남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광명시는 A학교 급식실을 이용한 학생과 교직원 등 164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해 지난 19일까지 급식실 동료 근무자 6명, 근무자의 가족 4명 등 모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