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잔교시설 재난 신속 대응 가능
IoT 센서·AI 영상분석기술 접목
사고땐 10초이내 감지·경보 알림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 영상감지장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의 철저한 관리와 재난사고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 등이 접목돼 CCTV로 인체 및 물체의 위치정보를 감지, AI 영상분석을 실시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자 낙상 및 해상추락, 선박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자동화 감지 및 경보 알림이 가능해 안전사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IPA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에 시스템을 시범·구축했으며, 올 연말까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의 신기술을 더한 고도화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인천항 전역 총 26개 부잔교 시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인천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에 달해 연안여객선, 유어선, 관공선 등 소형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부잔교시설이 필수적이나 항상 물 위에 떠 있여야 해 부식과 누수, 파손 등 손상에 노출돼 있다. IPA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부잔교 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시설 이용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소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IoT,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항만 안전관리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예방적인 안전관리를 하겠다”며 “정부의 국가항만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플랫폼 구축 계획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