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15일 내달 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주’라는 이름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4·7 재보선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셨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할 것인가, 관성대로 갈 것인가? 유능한 개혁·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 소리만 요란하고 실속 없이 끝날 것인가? 자기 개혁·언행일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남의 탓으로만 돌릴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이 인천시장 재직 당시 야당으로부터의 받은 적반하장 공격, 움직이지 않는 관료 등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한다.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송영길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이 세 번째 출마임을 밝히며 ‘준비된 당대표’임을 내세웠다.
송 의원은 “2016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다. 수많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을 만났다”며 “송영길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더욱 겸손하게 당원과 대의원,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분향 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슴에 새겨 국난을 극복한 대통령님의 유산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송 의원은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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