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흥리 주변 100세대 추진
보증금 낮고 임대료도 저렴
병원·요양원 근접 '최적의 조건'

국토부 현장실사 긍정 평가
▲ 양평군이 신청한 고령자복지주택 현장 실사에서 정동균 양평군수가 실사단에게 건설 예정지 주변 여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14일 오전 10시 30분, 양평읍 공흥리 310번지 일원에서 양평군이 국토부에 공모 신청을 낸 고령자복지주택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

양평군은 지난달 국토부가 주관하는 고령자복지주택 건설사업에 양평군 노인요양원과 치매안심센터 등이 몰려있는 공흥리 310 주변에 영구임 대 30세대, 국민임대 70세대를 포함 총 100세대의 고령자복지주택 건설을 신청한 바 있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국토부와 LH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균 양평군수와 지역 돌봄과 유인수 과장 등 관련 공무원이 현장을 돌아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평군이 신청한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며, 수백만 원 수준의 보증금에 월 10만 원 정도의 저렴한 임대료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저소득층 고령자 주거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평군이 선정한 고령자복지주택 건설 대지는 주변 100m 이내에 양평병원, 양평군노인요양원, 치매안심센터가 있고, 양평군노인복지관(5월 착공 예정), 양평군 보건소 이전 대지와 양평군이 유치를 희망하는 경기복지재단 대지가 예정되어 있어 고령자복지주택의 건설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실사단에게 “양평의 고령화 비율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아 노인복지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가족을 대신해 지방정부가 노인복지를 책임져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노령자복지주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실사에서는 노인복지 관련 시설이 모여있고, 건설 예정지가 군 소유지라는 점 등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실사단 일부에서는 양평군이 신청한 100가구보다 더 많은 가구를 지을 여지가 있느냐는 등 초 긍정적인 질문이 나와 5월에 있을 국토부 공모 결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