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97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5천명(1.5%) 증가했다.

취업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한파로 지난해 4월(-7만2천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올 2월(-4만8천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8만5천명), 제조업(7만6천명), 건설업(2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5천명)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7만5천명)은 감소했다.

실업자는 32만5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5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4.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730만4천명)와 비경제활동인구(432만명) 모두 1년 전보다 13만명과 9만7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2월 15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취업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