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수의학 전문가 협업 출시
국내 첫 동물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독일·미국·일본 등 글로벌 진출 협의

예방접종 시기 등 맞춤형 정보 제공
눈 촬영 사진 AI 분석…이상 징후 판단
인근 병원 추천 ·수의사 상담 예약 연계
▲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이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셀트리온 등 민간주도의『S² Bridge:인천』(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프로그램이 각각 인스타Ⅰ·Ⅱ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 민간주도육성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신한 스퀘어브릿지인천 글로벌멤버십(국내외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지원)에 선정됐다. 4차산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 기반 국내 최초 동물용의료기기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로 ‘똑똑케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이아이포펫’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관점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건강관리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AI기술을 접목시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수의과대학 교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돌봄에 필요한 맞춤형 ‘똑똑케어’ 앱을 개발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찍어 인공지능으로 질환유무를 판별해 알려주고 질환의 진행 상태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똑똑케어’라는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평소 눈이나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했다. 그러던 중 건국대학교수의학과 교수의 논문을 보고 상용 서비스로 개발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수의학과 교수의 협업을 통해 개발해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들어섰다. 펫(Pet)·경제(Economy)를 결합한 ‘펫코노미’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이나 산업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보험상품, 장례, 호텔 케어 서비스 등 반려동물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똑똑케어’는 반려동물의 품종, 생일, 나이,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알림서비스와 보호자들을 위한 행복한 반려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며 반려견의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에 맞춰 기초·년도·월별 예방접종 시기 및 건강 관리 정보들을 맞춤 제공해 주며,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똑똑케어’ 앱은 기존 반려동물 관련 앱들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반려가족으로 함께 하는 인공지능(AI)앱 을 방향으로 잡았다.

허 대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 했다”며 “사업 초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공기관의 허가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진단과 관련한 법과 절차를 공공기관과 협의하면서 승인으로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똑똑케어’는 모바일앱을 설치·실행 ‘체크해요’ 버튼을 눌러 반려동물 눈에 초점을 맞춘 후 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똑똑케어’는 촬영 된 반려동물의 눈 사진으로 AI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이에 대한 질환정보를 제공한다. 또 '눈 질환' 만이 아니라 '피부 질환' 진단과 동영상 촬영을 통해 '슬관절(무릎관절)' 진단으로 진단 범위를 확대하고 '질병케어' '건강케어' '일상케어' '행동케어' 등 4가지 카테고리로 종합적인 반려견 건강을 케어 할 수 있도록 똑똑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고 전용펀드 투자연계지원도 받았다” 며 최근 독일에 있는 회사에서 ‘똑똑케어앱’ 론칭서비스 제의를 받고 준비중에 있다. 일본에 있는 ‘재팬펫케어’ 회사에서도 관심을 보여주셔서 일본시장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똑똑케어’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 일본 해외시장에 진출 협의중이다.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남아메리카 등 주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영어,일본어 버전 앱 출시와 함께 반려견뿐 아니라 고양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칭우 기자·주현태 인턴기자 hyunta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