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리아세븐, 업계 최초 상생협약

인천에만 운영 중인 점포 700여곳
코로나19 어려움 속 경영 안정 기대
▲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정윤 ㈜코리아세븐 경영지원부문장이 13일 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코리아세븐 상생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코리아세븐이 '공정경제'를 실현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인천에만 700여개 점포에 이르는 편의점 가맹점주의 권익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13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공정경제 실현과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규 행정부시장과 이정윤 코리아세븐 경영지원부문장, 홍군선 세븐일레븐 자율조정위원회 가맹점주 위원 등이 참석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1989년 서울 올림픽선수촌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편의점 사업을 벌였다. 현재 전국 1만500여개(지난해 말 기준)의 세븐일레븐 점포를 운영한다. 인천에는 700여개 점포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시가 시행한 '가맹점주 불공정 거래행위 현장 모니터링 조사'에서 가맹점주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거래행위 또한 발견되지 않아 가맹본부 임직원들의 공정거래법·가맹사업법 준수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코리아세븐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자 간의 신뢰를 통한 공정거래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가맹 분쟁을 사전 예방해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에도 앞장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식에 참석한 홍군선 가맹점주 위원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웠는데 이번 상생 협약으로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윤 경영지원부문장도 “가맹점 상생펀드 운영, 저수익 가맹점 해지비용 감면 등의 선제적 대응으로 지속가능한 점포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인천시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가맹점 분쟁 제로 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업계 최초로 인천시와 상생협약을 함께한 코리아세븐 측에 감사드린다”며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