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정보 분석·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협력

 

▲ 정동균(왼쪽) 양평군수와 정진택 고려대총장이 13일 업무 협의를 통해 양평군의 토종종자사업에 고려대가 학술적인 지원을 할 것을 협의했다./사진제공=양평군

토종종자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양평군은 13일 고려대학교와 업무협의를 통해 앞으로 양평군이 생산할 토종농산물에 대해 고려대가 성분분석을 통해 토종자원의 영양학적·유전학적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만나 양평군의 토종종자 클러스터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며 고려대의 협력을 요청했고, 정진택 총장은 고부가가치 작물품종 육성을 연구하는 고려대 ‘오정 육종연구소’를 주축으로 양평군의 토종종자 클러스터의 학술적인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정 군수는 ”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된 지 20년이 된 시점에서 농업의 가치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껴 친환경을 넘어 토종종자 산업화를 지향하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했고,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서 토종종자가 지닌 면역력에 주목하게 됐다”라면서 “그동안 어렴풋하게 가능성을 점쳐왔던 토종종자의 면역력 등 유전적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확인하고, 고부가가치 토종작물을 개발에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력의 도움이 절실했다”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정진택 총장은 “군의 적절한 선택과 가치 있는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양평군의 토종자원 클러스터 사업에 학술적인 파트너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고려대와의 협력으로 군이 생산할 토종작물의 성분분석을 통해 토종작물의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하고, 고려대의 우수한 기술을 지원받아 면역력을 포함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토종작물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