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역 근린공원 내 ‘반려동물 배변봉투 수거함’을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려동물 산책 때 배설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자 공원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 동시에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반려동물 동행 이용객이 많은 공원 23곳을 우선 선정해 모두 28개의 배변봉투 수거함을 배치했다. 설치대상 공원은 지도공원∙오금공원 등 덕양구 지역 11개소, 호수공원∙식사공원 등 일산동구 지역 6개소, 탄현공원 등 일산서구 지역 6개소다.

반려동물 배변봉투 수거함에는 배변봉투가 들어있는 배변봉투함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수거함이 함께 설치돼 있다.

시는 배변봉투 수거함 시범 설치로 반려동물 동행 이용객이 스스로 배설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반려동물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위생문제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에 대비해 지난 9일 배변봉투 수거함 설치를 마쳤다”며 “이후 시민들의 만족도와 호응 등을 파악해 추가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