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 "공공택지 민간 매각하면 투기꾼만 이익"

 

▲ 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가 1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기 신도시 공공성 강화 및 투기 이익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3기 신도시의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등 9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는 1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신도시를 철회가 아닌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주택으로 100% 공급하고 질 좋은 장기공공임대주택을 50% 이상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매각은 땅값 상승으로 투기꾼들에게 더 많은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주택 가격의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37만호 중 공공임대의 비중은 25%가량(9만2500호)에 불과하고 40%(14만8000호)는 민간 건설사에 매각되거나 개인 분양자에게 몫으로써 민간이 10조5000억원의 이익을 갖는 것으로 추산됐다.

/곽승신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