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14일 일제히 치러진다.

3라운드부터는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4팀(전북현대, 울산현대, 대구FC, 포항스틸러스)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가세한다.

먼저 인천유나이티드는 FC안양을 14일 오후 7시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앞선 경기에서 전북에 0대 5로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등 최근 K리그1에서 4경기 무승에 그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는 FA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3월 17일 수원FC를 상대로 거둔 4대 1 승리가 마지막인 인천은 반드시 무승 행진을 멈춰야한다.

나아가 최근 부진했던 FA컵 성적도 만회해야 한다.

인천은 2019, 2020 두 시즌 모두 FA컵 첫 경기에서 져 탈락했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올 시즌 인천이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은 이번 시즌 안방에서 4경기를 치러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인천이 만나는 안양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6위에 올라있다.

최근 분위기는 지난 K리그2 6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안양의 핵심은 모재현이다. 그는 FA컵 포함 시즌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연 인천이 모재현을 앞세운 안양을 상대로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며 K리그1에서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인천과 안양이 공식 경기에서 만나는 것은 양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수원삼성은 대전하나시티즌(홈팀), 성남FC(홈팀)는 부산아이파크, 부천FC는 김해시청(홈팀), 안산FC(홈팀)는 충남아산, 수원FC(홈팀)는 전남드래곤즈와 각각 3라운드를 치른다.

K3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양주시민축구단과 K4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포천시민축구단도 팀과 각 리그의 명예를 걸고 FA컵 4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