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올 들어서도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민 생활 만족도’ 역시 내리막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 결과를 보면, 박남춘 시장의 긍정평가는 36.7%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인 15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박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올 들어서도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8.1%였던 긍정평가는 올 1월 36.1%로 2%p 하락했고, 2월에도 35.8%에 그쳤다. 3월 36.7%로 소폭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석달 내내 순위는 15명 중 14위에 머물렀다. 3월 광역단체장 평균 긍정평가는 46.6%로 집계됐다.

주민 생활 만족도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리얼미터의 ‘3월 광역단체별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인천은 50.3%로 집계됐다.

인천 주민 생활 만족도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54.1%였으나 2월 5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만족도 순위 역시 17개 시·도 가운데 1월 10위에서 2월 14위, 3월 15위로 내려앉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