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공모에 경기도시주택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등 3개 기관을 신청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경기도 제1부지사를 만나 3개 기관 유치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GH가 약 812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3기 신도시에 20% 지분 참여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일산테크노밸리·고양영상밸리 등 경기 남‧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 북부 신성장 거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GH는 꼭 고양시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은 성사혁신지구나 한류월드 등 공공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돼 있어 GH를 비롯해 경과원이나 경기신보가 유치될 경우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유로·통일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문산고속도로 등 도로망과 지하철3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철도망이 구축돼 교통 편의성이 좋아 경기도 공공기관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했다.

시의회도 이날 GH 고양시 이전 요구를 위한 의원들의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경기도 공공기관 고양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양시공공노동조합연대에서도 입장문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고양은 군사보호구역·과밀억제권역·개발제한구역 등 규제로 피해가 크지만,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등 경기도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은 곳”이라며 “시가 경기도 공공기관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에서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히며 SNS, G-버스 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홍보하고 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