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간 폐허지로 방치된 고양시 관산근린공원이 본격 조성된다.

고양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중 하나인 관산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9일 사업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 1977년 1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2005년 근린공원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06년 3월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했으나 사업 뒷순위로 밀려 지난해 실효 위기를 맞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일몰제에서 구제한 후 꾸준한 토지보상을 통해 현재 99%의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2월 시공사를 선정, 사업에 착수했다.

관산근린공원 조성면적은 4만9450㎡에 시설 면적은 전체면적의 약 21.7%, 녹지면적은 전체면적의 약 78.3%를 차지한다. 시는 44년간 방치된 폐허지, 폐임야를 정비하고 단장해 여가 공간과 체육증진시설로 공원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관산근린공원에는 휴게쉼터,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체력단련장, 자연학습장, 야외교육장 등이 새롭게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전한 야외활동 공간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식재를 통해 계절별 볼거리 제공 등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근린공원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이길용 시의장, 심상정 의원,문명순·권순영·이균철 지역위원장, 남운선 도의원, 윤용석·문재호·박한기 시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