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10만㎡ 특구 지정 고시
1700억 투입…e스포츠경기장 건립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위치도./제공=성남시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위치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판교 일대를 '게임·콘텐츠 특구'로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판교제1테크노밸리, 판교제2테크노밸리, 킨스타워 일대 110만3955㎡를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특구가 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의 체류 기간 연장과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주어져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해지고 특허 출원 시 우선 심사 대상이 된다.

또 게임축제나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점용이 가능하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축제·행사 홍보와 관련된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시는 이에 따라 게임·콘텐츠 특구 일대에 대한 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2022년 말까지 조성하고,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도 2023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비 50억원, 도비 195억원, 시비 1474억원 등 사업비 1719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를 만들어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며 “경제적, 문화적 파급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도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