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2시 화성시 궁평항에서 선박화재 합동진압훈련에 참여한 화성소방서 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소방서

화성소방서와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화성시 궁평항 내에 밀집된 정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진압하는 합동 대응 훈련을 했다.

항·포구 내에 정박한 선박화재 발생 시 진압 협조 체제를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 날 훈련에는 화성소방서, 평택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구조협회, 지역 주민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발생상황을 가상해 ▲화성소방서 화재 신고 접수 ▲화재 발생상황 전파 ▲화성소방서 화재 진압 출동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 구조대, 대부파출소 출동 ▲합동 인명 구조과 환자 이송 ▲정박한 선박 분리 ▲합동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사후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화성소방서는 육상에서 소방차량 4대를 동원 방수포를 활용해 선박화재를 진압하고, 환자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을 했다.

해양경찰서는 연쇄적으로 화재가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선박 관련자에게 화재 상황을 알리고, 계류된 선박을 화재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분리, 이동시키는 훈련과 확산을 막기 위한 오일펜스 설치 훈련을 했다.

김인겸 서장은 “선박에는 유류, 가스 등 화재 위험 물질을 싣고 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소 확대 위험성이 높다”며 “이번에 평택해양서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 견고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