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예타 통과 여부 4월20일쯤 최종 확정

▲ 정동균 양평군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발언을 마친 후 양평군 공무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정평가 분과위원회에서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직후 3개 시∙군 단체장들이 KDI 건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호 하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정동균 양평군수./사진제공=양평군

정동균 양평군수가 지난 9일 오후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SOC 재정사업 분과위원회에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양평군청 현관에서 새마을회와 이장단 등 사회단체장들이 모여 최종관문에 진출하는 정 군수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고속도로 유치 기원 출정식도 열렸다.

이날 심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실질적인 최종관문으로 SOC 분과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가 2주 후 최종 확정되게 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분과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안건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오후 4시30분부터 정동균 군수를 비롯한 신동헌 광주시장, 김상호 하남시장이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발언 시간을 갖고 예타 평가가 진행됐다.

이날 5분 발언에서 정 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현재를 살아가는 12만 양평군민에게는 간절함과 절실함이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현세대에 이어 양평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희망의 유산이다”라며 “고속도로 건설은 극심한 차량정체 구역인 팔당~양평 구간 교통량 분산으로 양평군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해 소와 물류와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도로 정체가 없다면 20분이면 서울의 대형 병원에 도착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쳐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군수로서 도로 신설하나 관철하지 못하는 무능한 군수라 스스로 자책하며,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라고 발언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최종 평가 결과는 4월20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연장 약 27㎞로 총사업비는 1조47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을 4~6차로로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상습 차량정체구역인 군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국도 43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에서 양평까지 도로 이동시간이 20분대로 가능해져 지역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