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총기폭력을 유행병에 빗대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 방지 연설을 펼쳤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국 내 총격사건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고 부르면서 "이것은 유행병이다.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한 총기인 이른바 '유령총'(ghost guns)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유령총은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고유 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다.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바꾸는 보조장치에 대한 규제 방침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의 총기 단속 강화 조치가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