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음사 제공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장편소설 '동조자'가 박찬욱 감독의 연출로 미국 TV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민음사는 8일 응우옌 작가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아가씨', '올드보이'의 연출자인 박 감독이 '동조자' 드라마를 연출하기로 결정돼 기쁘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응우옌 작가에 따르면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2019년 10월 이미 만나 교류하기 시작했다. 앞서 응우옌 작가는 '동조자'를 집필할 때 '올드보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제작은 최근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는 영화 '미나리'의 A24가 맡는다.

'동조자'는 이중 첩자로 살아가다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미국에 정착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그 밖에도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 상 등 미국 주요 문학상 9개 부문을 받았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8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민음사가 2018년 발간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