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과보고 등을 받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영종도 해안가를 자전거를 통해 돌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 6개 섬에 만들어진 '이음길'을 통해 해안가 생태 탐방도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관기관과 토론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해안가와 도서지역 수변공간 여건 등을 살펴보고,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투입된 예산은 5억원이다.

용역을 통해 시는 '시민과 바다를 잇다'라는 이른바 '2030 인천 바다이음' 비전을 세우고, 개방적·재생적·상생적·보전적·국제적 해양친수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영종 자전거 한 바퀴 네트워크, 정서진 친수 네트워크, 친수연안 이음길 6개소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른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법정계획이 아니고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국비 지원 가능성 등을 타진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며 “그동안 인천 바다는 항만과 같은 인공시설로 인해 지자체장 권한이 있는 해안선이 없었다. 앞으로 시민에게 바다를 최대한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