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송형주 지부장이 6일 오후 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사진=장선 기자 

광명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송형주 지부장은 광명시의회 A의원과 관련해 지난 6일 오후 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인천일보 3월31일자 10면 '광명시의회 A의원, 공무원 상대로 갑질 불호령 논란'>

이날 송형주 지부장은 박성민 시의회 의장과 만나 최근 발생한 시의원의 고압적, 감정적 응대로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공무원의 입장을 대변했다.

특히 송 지부장은 “A의원이 직원들에게 취한 고압적, 감정적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므로 앞으로 인격적 응대로 전환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미 발생한 갑질 논란 사건에 대해 A의원의 공개 사과문 발표와 재발 방지 약속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의원이 민원 현장 방문 등을 이유로 담당 공무원은 물론 국장, 과장까지 대동하는 사례가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업무로 바쁜 직원들을 내년 선거용 홍보 도우미로 활용하는 부적절한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성민 의장은 “이미 A의원에게 주의하라고 했다. 의회에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윤리특별위원회 상정을 검토하겠다”면서 “9일까지는 A의원의 공개 사과문 발표 여부를 노조에 통보하겠다. 민원 현장 방문은 상임위에서 과반수 의원이 참석할 때 공무원을 참여시키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