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 함모는 대만 주변 해역서 훈련

 

▲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사진]

중국이 나흘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전투기 등 군용기를 진입시키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 6일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7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종은 젠(J-16) 전투기 2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1대, 윈(Y-8) 정찰기 1대다.

대만군은 이에 초계기 출격과 경고 방송,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이달 들어 3일부터 매일 대만을 향해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젠(J-16) 전투기 4대, 젠(J-10) 전투기 4대 등 중국 군용기 10대가 무더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중국은 해상에서도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5일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최근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프랑스와 함께 5일부터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사흘간 해상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