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계속되는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입장을 6일 밝혔다.

반크는 최근 중국이 한국의 삼계탕, 김치, 한복, 갓을 자국 문화로 왜곡하는 행태를 세계에 알리고, 바이두 백과사전이 삼계탕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한 리커창 총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반크를 "만년 역사의 중국 문화를 훔쳐 온 악성 경비견"이라고 조롱하면서 개에 비유한 그림과 동영상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반크의 로고를 변형시켜 '사실 왜곡', '모순유발자' 등을 표기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하거나 "넌 부디 깨어있길. 얼마든지 암살당할 수도 있으니까"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이버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반크는 이들 누리꾼이 자국의 고구려 역사와 만리장성 왜곡을 세계에 알리는 반크의 활동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앞으로 중국의 문화 패권을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 아니라 중국과 세계를 향한 싸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중국의 역사, 문화 패권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광개토대왕비를 '중화민족 비석'이라고 우기고, 한반도 북쪽까지 만리장성의 길이를 늘이는 등의 역사 침탈, 중국 게임회사 페이퍼게임즈의 한복 왜곡, 김치·한복·갓·삼계탕을 중국 문화로 둔갑하는 행태를 국제사회에 적극 고발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